1. 깡이와의 첫 만남 깡이를 처음 만난 건. 집으로 가는 길에 박스 위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노란색과 흰색이 섞여있는 솜뭉치를 발견했다. 고양이가 출몰하는 곳인지 몰라서 그냥 지나갔건 길목인데 고양이를 찾고자 하니, 단번에 찾아냈다. 사진으로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햇볕을 받고 있는 게 마치 트와일라잇에 나오는 애드워드 같았다.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애드워드가 본인이 누구인지 증명하기 위해 벨라가 보는 앞에서 햇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는 장면과 흡사했다. 그 날, 깡이가 그 자리에 밥을 먹으러 온 건지 그냥 햇볕을 받으며 잠을 자러 온 건지 알 수도 없지만 깡이는 빤히 지켜보는 내가 신경이 쓰였는지 이내 자리를 옮겼다. 자리를 옮기는 깡이를 따라 가보았다. "고양이야 너 어딜 가니~" 하며 말도 걸었지만,..